'구제금융 재협상' 그리스, 프랑스 우군으로 확보

입력 2015-02-02 08:54  

구제금융 재협상을 추진 중인 그리스가 프랑스의 지원을 확보했다.

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파리를 방문한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과 회담한 뒤 취재진에 "그리스의 구제금융 재협상 추진은 정당한 것"이라며 "프랑스는 그리스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와 채권단 사이에 새로운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구제금융 일정과 조건 재설정에 도움을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사팽 재무장관은 이날 회담에 앞서 현지TV 카날플러스에 출연, "(그리스의 부채에 대해) 논의도, 연기도, 경감도 할 수 있지만 탕감은 안 된다"고 못박았다.

프랑스에 이어 영국과 이탈리아를 방문할 예정인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대 채권국이자 기존 구제금융 이행을 압박하는 독일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베를린과 (유럽중앙은행이 있는) 프랑크푸르트에 가고 싶다"면서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과)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리스에 엄격한 조건을 부과한 '트로이카'(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와의 논의는 의미가 없다"면서 "새로운 조건과 새로운 협상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독일 재무부는 그리스에서 공식적으로 방문 요청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은 반긴축 바람이 일고 있는 스페인 방문 의사를 피력하기도 했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은 구제금융 재협상 시한을 5월말로 희망한다면서 그때까지 는 자금지원을 요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존 구제금융 프로그램 시한은 이달 28일이지만 그리스는 재협상을 위해 협상 마감시한이 그 이후가 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니코스 코트지아스 그리스 외무장관은 이날 반관영 아테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연합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장기적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며 제재와 같은 돌발 대응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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